친구놈 노트북 뜯어 봤더니 HDD 가 SATA3에서 SATA2로 다운그레이드 되어 있더군요.....
제품 출고 2012년 03월..... 상태를 보아 하니 중고인듯 보입니다....
일단 진정시키고 어제 가게를 방문했습니다....
나이는 액면가 30대 중반 정도 딱 제 또래인듯 싶더군요.....
어리한척 준비한 노트북을 보여주며 HDD교환 요청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오라고 합니다......
당장 써야 하고 윈도우 정품 씨디가 있어 가서 셋팅할 터이니 바로 교체만 부탁했드랬죠....
보통 이쯤되면 눈치 챌듯한데(컴맹이 윈도우를 셋팅한다는데.. --;;)
저희가 안보이는 작업장소로 이동합니다... 몇분 후 완료되었고 다시 한번 SSD가 맞는지
확인사살 합니다... 물론 증거로 녹취완료.... 돈 지불하고 영수증 받고
나 : "사장님 하드 확인 좀 해 보고 싶은데 드라이버 좀 빌려주세요.."
사장 : " 그냥 가서 확인해 보세요. 기껀 조립해 놨는데 왜 뜯어 볼라고 그러세요."
나 : " 제가 좀 의심이 많아서요. 그냥 제가 준비한 드라이버로 보시는데서 뜯어 볼께요"
사장 : "........"
나름 능숙한 실력??? 으로 커버를 분리합니다....
사장 : ^^;;;;;;;;
나 : " 이 하드가 어딜 봐서 SSD 이죠?? 그리고 이거 새 하드 맞습니까?"
사장 : " 실수했네요..." 마치 SSD가 있다는 듯 찾는척 하더니
사장 : " 현재 재고가 없습니다. 언제 들어 올지도 모르니 환불해 주죠"
나 : "아뇨... 물건 들어 올때까지 기다릴께요... 한달 안에는 들어 오겠죠.. 용산에 널린게 SSD인데.."
" 아.. 그리고 100개 주문해 주세요... 주변 지인들께 말씀드렸더니 다들 사시겠다고 하셔서요."
주인장 얼굴에 철판깔고
사장 : " 당신들한테 물건 안파니까 환불받아서 가시라고요(버럭)."
친구놈 급 흥분해서 변호사 친구에게 전화를 했고, 사기죄 성립이 가능하다고 판단....
오늘 사기죄로 고소했습니다.. 그덕에 저의 지인 노트북은 증거물로 회수되었네요....ㅠㅠ
오늘 주인한테서 전화가 왔었답니다....
당신이 하드 몰래 바꿔 놓고 자기한테 뒤집어 씌우는걸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선심쓰듯이) 원상복구 하고 환불해 줄테니 가게로 오라했답니다.
어의상실한 친구는 주인장이 뭐라 하는데 그냥 끊어버렸다네요...
가게 가기전에 친구놈에게 요즘 경기가 안좋아 먹고 살기 힘들어 그러지 않았겠냐....
사과하면 원상복구 해서 환불받자 했었고 친구놈도 수긍했드랬죠....
말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고..... 참 아쉽더군요.....
절대 취하 안할기세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결국 저는 지인께 사정사정해서 노트북 임대기간을 늘렸고...ㅠㅠ
저에게 남은건?????? 아.... 괘니갔어....
댓글목록
작성자 박성우
작성일 2014-09-04 1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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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알파피씨
작성일 2014-09-05 15: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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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댓가를 받을때가 오는군요.
작성자 ddd
작성일 2014-09-26 13: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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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기치는 사람때문에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까지 피해보는듯
작성자 손석용
작성일 2014-12-10 17: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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