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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쇳물의 향연 대한민국 금속공예명장 변종복展

작성자 두눈(ip:)

작성일 2015-03-23 15:06:58

조회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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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2015 Artist in Gimhae

쇳물의 향연 대한민국 금속공예명장 변종복展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

3월 6일 - 4월 12일

주최 : (재)김해문화의전당

총괄: 이영준   운송: 헌제특송   작품사진: 디자인전문회사 이룸

진행: 조선영 김해미   설치: 두눈 이진석   조명: 안소현

 

변종복 선생은 조각과 주조를 다 해낼 수 있는 흔치 않은 작가로, 2006년 노동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금속공예 명장 1호이다. 진례면 송현리에서 작업하는 그는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재현한 작품으로 작년 제39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특선을 받았다. 열여섯 어린 나이에 주조에 입문한 그는 올해로 금속공예의 길을 걸은 지 50주년을 맞는다. 이번 전시회에서 72년 작 <비너스>를 비롯하여 그의 주요 작품과 국보 및 보물 재현 작이 선보인다. 대장간부터 오늘날 공업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형상화 한 <장인의 "꿈">도 전시된다. "어느 시대나 장인의 손길이 있었기에 사람이 쓸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냈다는 역사를 이야기하고 싶다"는 그의 마음이 담긴 6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Artist in Gimhae & New Face in Gimhae 개막식 및 변종복展 

3분 55초부터 작품을 볼수 있으며 주요 작품의 해설도 넣었습니다.



금장술도 _ 청동 _ 46.7x 4x3.4cm _ 2014 



 

반가사유상 _ 청동_ 35X39.5X84.6cm _ 2014

 


용두당간 _ 청동 _ 77x31x85.5cm _ 2012


 

가야기마인물상 _ 청동 _ 47x45x77cm _ 2010

 

축하의 글

대한민국 금속주조공예 명장 변종복 선생님이 김해문화의 전당 2015 Artist in Gimhae 초대되어 윤슬미술관 제1전시관 에서 찬란한 쇳물의 향연을 펼치신다.

선생은 조각과 주조 기술을 겸비한 대한민국 금속주조공예의 명장 1호 이시며 마침 올해가 같은 길을 걸어오신 지 반 백년이 되는 해라 하니 특별한 감상의 기회를 얻게 된 우리는 복에 겹다.

변종복 명장님과의 인연은 지금 수릉원에 앉아 있는 김수로왕비 허왕옥의 동상을 제작하실 때부터였다. 처음 동상의 모형을 제작하여 보여 주시는데, 30년 넘게 가야사를 전공해 온 나로서도 문제를 지적하거나 보탤 것이 별로 없었다. 원래 선생의 분야인 조각과 주물은 내가 말할 필요가 없지만, 작업에 들어가시기 전부터 아주 폭넓고 깊이 있는 준비를 하신다는데 감명을 받았다. 게다가 악수를 하는데 감촉이 조금 이상해서 선생의 손을 살펴보니 검지 한 쪽이 없으셨다. 어색해 하는 나를 보고 작품 제작에 몰두 하다보니 잃은 것이라 대수롭지 않게 웃으신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열정에 찬 작업과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첫 번째 만남이었다.

이때가 인연이 되어 이후 선생은 내가 주관하는 인제대학교 박물관대학에 2012년 부터 다니신다. 지난해에 로마와 르네상스의 인간과 문화를 같이 공부하면서 해외답사로 이탈리아의 수많은 미술품들을 돌아보실 때에는 청동주조기법의 연구를 위해 1991년 피에트라산타에 유학하시던 시절의 감회에 젖기도 하셨고, 스위스, 이집트, 그리스, 그리고 중국 실크로드의 조각들을 찾으실 때에는 신진작가처럼 눈을 반짝이시고 즐거워하셨다. 아직도 공부를 멈추지 않은 거장의 모습을 잠깐 들여 다 보는 감동도 있었다.

이번에 우리가 음미하게 된 작품들 역시 이러한 열정적 노력과 천부적 감성의 결실임에 틀림없다. 이번 전시는 선생의 작업 50년을 되돌아보는 의미도 있어 처음 조각 공부를 시작하시던 목조 비너스 상을 비롯해, 용두당간, 용두보당, 용두토수, 미륵반가사유상, 그리고 가야의 기마전사상과 같은 국보와 보물을 새로 해석하고 재현하신 작품들이 포함된다고 한다. 역사에 흥미가 있거나 없거나와 관계없이 선생이 만들어 내는 금속주조공예 조형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볼 일이다.

지난해에 인제대학교에 기증하시기도 했던 가야의 기마전사상이 그렇듯이, 쇳물을 예술로 변하게 하는 선생의 작업이야말로 철의 왕국이었던 가야의 서울 김해에 가장 걸 맞는 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선생의 작품을 마주할 즐거움을 곱씹으며 전시를 기다린다.

201536

인제대학교박물관 관장 이영식


 

 

용두보당 _ 청동 _ 각 22x19x123cm _  2012

 


용두토수 및 풍탁 _ 청동 _ 49.9x55x180cm _ 2013

 


태양문 연화촛대 _ 청동 _ 30x33x110cm _ 2010

삼족오문연입촛대Ⅰ_ 청동_46.2x46.2x133cm _ 2011

 

 

새천년의 소망 향료 _ 청동 _ 15x15x37.5cm _ 2002

 


염원의 빛Ⅱ_ 청동,전등 _ 20x20x80cm _ 2008

염원_ 청동_ 22x22x54cm _ 2002

 

 

조선시대화폐문향아리_ 청동_36x36x34cm _ 2009


 

흔적(다상) _ 청동 _ 120x102x45cm _ 2005



한민족의 빛Ⅰ_ 청동_85x15x49.5cm _ 2011


가야 유물 _ 청동, 알류미늄 _ 화전, 바람개비모양동기, 판갑옷 21x9.5x20.5cm, 미늘쇠 16.2x9.5x20.5cm_2002

 

 

해동이 _ 청동, 알루미늄_남 12x12x29cm, 여 12x13x28cm, 꽂이 15x9x16cm _ 1999

 

 

가야의 얼 향료 _ 청동_12x12x27cm _ 2005

 


세월의 흔적Ⅰ_ 청동 _3 2x32x78cm _ 2007


 

마음의 창 _ 청동 _ 70x70x10cm _ 2015


 

우주탑(광명) _ 청동 _ 22.2x22.2x73cm _ 2007

우주탑(진영) _ 청동 _ 22.2x22.2x70cm _ 2010

 

 

기린향로 담배 셋트 _ 청동_19x19x21cm _ 1989

 

 

수불석권 _ 청동_66x37.5x14cm _ 2014

 

 

공룡 발자국 _  청동 _ 각 24.5x25x1.6cm _  2001


 

계형 주전자, 연적 _ 청동_9x21x14.2cm, 9x21x10.5cm, 각4x10.5x7cm _ 1993


 

동경 _ 청동 _ 각15x16.4x1.6cm, 지름12x1.5cm _ 1990

 


가마니 시리즈 _ 청동 _ 특대20x13x26cm, 대11x13x7cm 중9.3x9.7x4.8cm,

소7.2x7.6x4.2, 특소4.3x4.5x2.6, 팬접시26x7x2.3cm _ 2006

 

 

하회탈 시리즈 _ 청동_꽂이8.5x8x12.9cm, 팬접시7.2x21.2x3.5, 인주7.3x7.3x1.7, 문진5.2x6.5x1.8 _ 2003

 

 

거북이 시리즈

황동, 도금 _ 명함꽂이 8.8x12.5x6cm, 촛대6.5x10x8.6, 대12x18x7.7, 중4.7x8.2x3.8, 소4x6.5x2.9_1984



호돌이 시리즈 _ 청동_113x32x12cm 이내 설치 _ 1986

 


비너스 _ 피나무_14.5x18x32.5cm_1972



장인의 '꿈' _ 청동, 전등 _ 73x61x120cm _ 2014

 

 

백호의 휴식 _ 알루미늄 _ 92x180x146cm _ 2010




 

내 삶은 금속주조공예의 길이 운명적이었고 타고난 것이었다.

나는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4개월 , 작은 섬에서 태어 나 아동기를 보냈다. 어느 날 친구들과 길 가에서 흙장난을 하며 놀다가 길바닥에서 빤짝이는 물체를 발견하고 친구들과 묻혀 있는 물체를 파냈다.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노란금속 덩어리였다. 친구들과 나는 금 덩어리라고 좋아하며 소매 자락으로 열심히 문질러댔다, 그러다 지나가는 아저씨가 나를 바라보며 큰일 난다고 하며 금속 덩어리를 빼앗아 포탄 같다며 바다에 던져 버렸다.

세상에 태어나 나는 처음 금속의 화려한 빛에 황홀함을 느꼈고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기억이 금속공예가의 길로 이어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_작가의 글 중에서 http://www.krbrz.co.kr



ps: 1전시실에는 한국화가 문운식님의 전시도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2전시실에는 서양화가 한미나님, 3전시실에서는 서양화가 김도형님의 전시도 열리고 있어 총 네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휴관일은 없으며 오전 10시부터 우후 6시까지 관람료는 자율제입니다.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_경상남도 김해시 내동 1131

www.gasc.or.kr                                    055-320-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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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두눈

    작성일 2015-03-23 15:12:22

    평점 0점  

    스팸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4월 12일까지 열리는 아버지의 전시회 콘텐츠 제작을 끝내고 공유합니다. 개막식과 작품 60여점을 모두 담으려니 동영상이 좀 길긴합니다.

    손가락을 잃어 가며 50년째 무딘 쇠를 다룬 아버지라 아직도 참으로 단단하십니다. 종종 의견충돌로 크게 다투게 되는데 그 이유가 아버지를 닮은 성격이라 더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의 장점만 본받으면 좋을 텐데 그럴 순 없겠지요.
    저는 손톱 작업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한다면 손톱을 더 닮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손톱아,
    이 세상을 진솔하게 살아간다면
    저 세상은 문제 될 게 없겠지?

    막연한 믿음이지만
    그렇게 믿고 살아가련다.
    너처럼.

    -지구별에 온 지 35년 두눈 생각-

    각설하고 멀어서 가보지 못하시는 분,
    미술관에 가기 전 미리 작품을 만나 보실분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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